K리그1 포항, 조호르 원정서 2-5 대패…ACLE 16강 진출 실패(종합)

K리그1 포항, 조호르 원정서 2-5 대패…ACLE 16강 진출 실패(종합)

세븐링크 0 124 02.19 03:22
이의진기자

광주는 안방서 부리람과 2-2 비겨…K리그서 유일하게 16강행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한 포항은 1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에 2-5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스테이지 8경기를 3승 5패로 마무리한 포항은 동아시아 12개 팀 중 16강행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승점 9에 그친 포항은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9위나 10위로 리그 스테이지를 마치게 된다.

7경기에서 1승 6패를 거둬 8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11위가 확정된 울산에 이어 포항마저도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일찍 멈췄다.

4승 2무 2패의 조호르(승점 14)는 이날 승리로 4위로 올라섰다.

선제골로 먼저 분위기를 장악한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27분 조르지가 왼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깊숙한 지역까지 높게 띄워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항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포항은 이후 내리 3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르 아리바스에게 만회 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전 시작 11분 만에 2골을 더 내줬다.

후반 7분 베르그송이 경합 과정에서 센터백 이동희를 속도로 따돌리더니 골키퍼 윤평국까지 제치고 역전 골을 터뜨렸다.

세 번째 실점은 어이없는 실수 탓에 나왔다.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에서 윤평국의 안일한 패스를 가로챈 아리프 아이만이 그대로 골대까지 공을 몰고 가 3-1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35분 강현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포항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역습에 나선 헤세 로드리게스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엔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키커로 나선 호르헤 오브레곤이 침착하게 성공해 조호르의 5-2 대승을 완성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광주FC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으로 향하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FC(4승 2무 2패)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2로 비겼다.

조호르(+7)와 승점이 14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광주(+4)의 리그 스테이지 최종 성적은 5위가 됐다.

원정에서 승점 1을 추가한 부리람(3승 3무 2패·승점 12)도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핵으로 활약했던 정호연(미네소타), 이희균, 허율(이상 울산) 등 주축들이 이적한 광주는 전반은 부리람에 압도당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고, 전반 35분에도 실점했다.

비솔리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마틴 보아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후 오른발 강슛으로 골키퍼 김경민이 지키는 광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광주 특유의 공격 전개가 나타나지 않고, 수세에 몰리는 흐름이 전반 내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헤이스, 이민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헤이스와 이민기가 측면을 공략하면서 아사니 등에 대한 부리람 수비진의 견제가 분산되자 짧은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광주의 축구도 살아났다.

광주가 공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가는 흐름 속 후반 13분 박인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했다.

상대 수비진의 이목이 자신에게 쏠리자 박인혁은 침착하게 중앙으로 컷백을 전달해 오후성의 만회 골을 도왔다.

기세가 오른 오후성은 6분 만에 한 골을 추가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오후성의 앞에 떨어졌고, 오후성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부리람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뻐하는 오후성(가운데)
기뻐하는 오후성(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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