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세븐링크 0 230 02.14 03:22

흥국생명 구단과도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하기로 조율 마쳐

"오랫동안 배구하며 많은 고민…제2의 인생 살기 위해 선택"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인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으로 8연승을 견인한 뒤 경기 후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기정사실로 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김해란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발언에 대한 의도를 묻는 말에 예상을 깨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겠다는 충격 선언을 한 것이다.

이어 "좀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거기에 동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사냥한 김연경은 올 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김연경은 올 시즌 총 521득점으로 부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고, 공격 부문 2위(성공률 45.36%), 퀵오픈 부문 1위(성공률 54.59%)에 랭크돼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77 손흥민 날카로운 골 감각 선보인 손흥민…MLS 2호포로 팀 승리 이끌까 축구 03:23 0
1027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 로고 MLB 디트로이트, 성비위 스캔들로 얼룩…전현직 임직원 8명 연루 야구 03:23 0
10275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간 챔피언결정전 경기 장면 프로배구 새 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3월 19일로 연기 농구&배구 03:23 0
10274 삼성화재와 FA 계약을 체결한 송명근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명근, 무릎 인대 수술받고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2 0
10273 안현민 kt 안현민의 성장통…8월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 0.091 야구 03:22 0
10272 시즌 1호 홈런을 때리고 인터뷰한 키움 주성원 키움의 대표 '근육남' 주성원 "이제야 첫 홈런 부끄러워" 야구 03:22 0
10271 기성용 '소문난 절친' 기성용 vs 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맞붙을까 축구 03:22 0
10270 왓퍼드의 특별판 유니폼을 들고 있는 엘튼 존. 英프로축구 왓퍼드 '엘튼 존' 유니폼 입는다…회장 50주년 기념 축구 03:22 0
10269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김민수 허정구배 골프 2연패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첫날도 상위권 골프 03:22 0
10268 SSG 오른손 불펜 김민 노경은·이로운·김민, SSG '20홀드 트리오' 탄생 야구 03:22 0
10267 PGA투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캐디와 코스 공략을 의논하는 임성재. 임성재 "올해 성적은 80점…언젠가 마스터스 우승 꿈" 골프 03:22 0
1026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10265 [부고] 한준희(축구 해설위원)씨 부친상 축구 03:21 0
10264 예능프로그램 파트너십 협약서에 사인하는 김연경 김연경 재단, 12~14일 안산서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농구&배구 03:21 0
10263 SSG 최정, 10시즌 연속 20홈런 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