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명감 느껴…꼭 성적 낼 것"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명감 느껴…꼭 성적 낼 것"

세븐링크 0 348 01.25 03:21
김경윤기자

"전국 돌아다니며 적합한 선수 찾을 것…데이터 분석에도 집중"

LG 사령탑 시절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LG 사령탑 시절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대표팀 사령탑의 중책을 맡은 류지현(53) 신임 감독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책임감은 물론,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젠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류중일 전임 감독님이 리빌딩 과정을 이끌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젊은 선수를 많이 발굴했다"며 "류 감독님이 좋은 밑바탕을 만들어주신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당장 다음 달에 WBC 예선 라운드가 열리는데, 대회 장소인 대만으로 출국해 경쟁 팀들의 전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프로야구 1천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내수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일궜으나 국제대회에선 번번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2013 WBC, 2017 WBC, 2023 WBC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2 도쿄 올림픽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지난해 겨울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선 일본과 대만에 막혀 예선 탈락했다.

최근 한국 야구는 일본은커녕 한 수 아래로 평가하던 대만에도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심 끝에 LG 트윈스 코치, 감독, 대표팀 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류지현 신임 전임 감독을 선임하며 대표팀에 변화를 줬다.

류지현 감독은 다음 달 정식 활동을 시작해 2026 WBC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류 감독은 "일단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표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겠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팀의 데이터를 확실하게 분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WBC엔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파 선수는 물론 혼혈 선수까지 뛸 수 있기에 전력강화위원회와 의논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부활을 자신했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지만, 올림픽, WBC에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분이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우뚝 서는 모습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77 날카로운 골 감각 선보인 손흥민…MLS 2호포로 팀 승리 이끌까 축구 03:23 7
10276 MLB 디트로이트, 성비위 스캔들로 얼룩…전현직 임직원 8명 연루 야구 03:23 8
10275 프로배구 새 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3월 19일로 연기 농구&배구 03:23 7
10274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명근, 무릎 인대 수술받고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2 7
10273 kt 안현민의 성장통…8월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 0.091 야구 03:22 9
10272 키움의 대표 '근육남' 주성원 "이제야 첫 홈런 부끄러워" 야구 03:22 7
10271 '소문난 절친' 기성용 vs 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맞붙을까 축구 03:22 7
10270 英프로축구 왓퍼드 '엘튼 존' 유니폼 입는다…회장 50주년 기념 축구 03:22 9
10269 허정구배 골프 2연패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첫날도 상위권 골프 03:22 7
10268 노경은·이로운·김민, SSG '20홀드 트리오' 탄생 야구 03:22 7
10267 임성재 "올해 성적은 80점…언젠가 마스터스 우승 꿈" 골프 03:22 7
1026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3:22 8
10265 [부고] 한준희(축구 해설위원)씨 부친상 축구 03:21 8
10264 김연경 재단, 12~14일 안산서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농구&배구 03:21 7
10263 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3:2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