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더비 진땀승 SK 김선형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 있어"

S-더비 진땀승 SK 김선형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 있어"

세븐링크 0 340 2024.12.26 03:22
설하은기자

전희철 감독 "전력 차 확연한데 지표 떨어지는 이유?…삼성을 깔보는 것"

김선형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프로농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서울 SK의 김선형은 꼴찌 서울 삼성을 상대로 늘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치는 이유가 S-더비의 부담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SK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63-60 신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SK는 8점, 삼성은 12점에 그치는 등 경기 내내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직전 삼성 마커스 데릭슨의 3점포가 림에 맞고 튕겨 나가며 SK가 간신히 이겼다.

선두 SK는 전력 차에서 삼성을 압도하지만, 경기 향방은 늘 종료 직전에야 결판이 난다.

지난 시즌에도 SK는 유독 삼성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엔 1차전에서 76-73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84-88로 무릎을 꿇었다.

작전지시하는 전희철
작전지시하는 전희철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의 경기. 1쿼터에서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12.25 [email protected]

3차전인 이날은 63-6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온 김선형은 '난적 삼성'에 대해 "열심히 하는 건 프로선수로서 당연하다. 오히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앞서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SK가 전력 차가 확연한 삼성과 매번 힘든 경기를 하는 데 대해 '선수들이 삼성을 얕보는 마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감독은 "삼성하고만 하면 수비의 적극성과 리바운드 참여도가 떨어진다"며 "우리의 공격 리바운드도 평균 3개 정도 줄고, 삼성의 필드골 성공률도 50% 초반에서 50% 후반으로 확 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자만감이 아닌 '부담감'이라며 "삼성 역시 우리와 할 땐 S-더비라는 점에서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짜든 그걸 잘 이행하다 보면 오늘처럼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슛 시도하는 오세근
슛 시도하는 오세근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의 경기. 3쿼터 SK 오세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25 [email protected]

오세근 역시 "감독님께서는 지표로 정확히 나오는 걸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긴 하지만, 선수들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순위 차이를 떠나서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77 날카로운 골 감각 선보인 손흥민…MLS 2호포로 팀 승리 이끌까 축구 09.12 16
10276 MLB 디트로이트, 성비위 스캔들로 얼룩…전현직 임직원 8명 연루 야구 09.12 16
10275 프로배구 새 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3월 19일로 연기 농구&배구 09.12 15
10274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명근, 무릎 인대 수술받고 '시즌 아웃' 농구&배구 09.12 17
10273 kt 안현민의 성장통…8월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 0.091 야구 09.12 18
10272 키움의 대표 '근육남' 주성원 "이제야 첫 홈런 부끄러워" 야구 09.12 16
10271 '소문난 절친' 기성용 vs 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맞붙을까 축구 09.12 17
10270 英프로축구 왓퍼드 '엘튼 존' 유니폼 입는다…회장 50주년 기념 축구 09.12 17
10269 허정구배 골프 2연패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첫날도 상위권 골프 09.12 19
10268 노경은·이로운·김민, SSG '20홀드 트리오' 탄생 야구 09.12 15
10267 임성재 "올해 성적은 80점…언젠가 마스터스 우승 꿈" 골프 09.12 17
1026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16
10265 [부고] 한준희(축구 해설위원)씨 부친상 축구 09.12 17
10264 김연경 재단, 12~14일 안산서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농구&배구 09.12 18
10263 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9.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