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한국 여자농구 올스타, 일본 올스타와 맞대결서 대승…MVP 진안

세븐링크 0 313 2024.12.23 03:20
최송아기자
진안,
진안, '긴 머리 휘날리며'

(부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하나은행 진안이 가발을 쓴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부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처음으로 '한일전'으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국 올스타가 일본 올스타에 완승을 거뒀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이끈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일본 W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90-67로 이겼다.

올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한국과 일본 올스타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지난해 4월 WKBL의 라이징 스타와 일본 W리그 올스타가 만나고, 올해 5월 WKBL 구단 대표 6명이 일본 올스타전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두 나라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나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두 리그 선수가 맞붙은 건 처음이었다.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끝난 가운데 최우수선수(MVP)도 각 팀에서 한 명씩 선정됐다.

팬들과 함께하는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하는 올스타전

(부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출전 선수들이 관중들과 함께 율동을 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한국에선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의 센터 진안이 기자단 투표 총 71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진안은 이날 등장부터 긴 머리카락 가발을 쓰고 나와 그룹 에스파의 댄스를 재현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중에도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에 나서는 등 톡톡 튀는 면모를 뽐내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휩쓸었다.

일본 올스타에선 팀 내 최다 11점을 올린 오카모토 미유(도요타·71표 중 38표)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각 팀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씩,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에겐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국 올스타는 1쿼터 강이슬이 2개를 포함해 6개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31-1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박혜진이 일본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등 양 팀 선수 일부가 상대 팀 소속으로 뛰는 볼거리도 제공한 가운데 한국 올스타가 54-37로 리드했다.

경기 출전한 양팀 감독
경기 출전한 양팀 감독

(부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한국 올스타 박정은 감독과 일본 올스타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경기에 출전해 달리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3쿼터엔 한국 올스타의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과 코치를 맡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 일본 올스타를 이끄는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덴소) 감독이 직접 코트에서 뛰어 눈길을 끌었다.

박정은 감독은 3쿼터 중반 60-39로 벌리는 3점포를 터뜨려 현역 시절의 슛 감각을 뽐냈고, 위성우 코치는 골밑슛으로 62-39를 만들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줄곧 크게 밀리던 일본은 3쿼터 후반부 빠른 패스와 공격 마무리가 살아나며 연속 득점을 쌓아 63-7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에 일본 올스타가 4득점에 그친 가운데 강이슬과 이소희가 3점 슛 2개씩을 터뜨린 한국이 낙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 올스타에선 진안 외에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소희가 9점,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가 8점씩을 올려 한국의 완승에 앞장섰다.

한국은 이날 하프타임과 3쿼터 이후 팀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 3점 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77 날카로운 골 감각 선보인 손흥민…MLS 2호포로 팀 승리 이끌까 축구 09.12 16
10276 MLB 디트로이트, 성비위 스캔들로 얼룩…전현직 임직원 8명 연루 야구 09.12 16
10275 프로배구 새 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3월 19일로 연기 농구&배구 09.12 15
10274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명근, 무릎 인대 수술받고 '시즌 아웃' 농구&배구 09.12 17
10273 kt 안현민의 성장통…8월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 0.091 야구 09.12 18
10272 키움의 대표 '근육남' 주성원 "이제야 첫 홈런 부끄러워" 야구 09.12 16
10271 '소문난 절친' 기성용 vs 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맞붙을까 축구 09.12 17
10270 英프로축구 왓퍼드 '엘튼 존' 유니폼 입는다…회장 50주년 기념 축구 09.12 17
10269 허정구배 골프 2연패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첫날도 상위권 골프 09.12 19
10268 노경은·이로운·김민, SSG '20홀드 트리오' 탄생 야구 09.12 15
10267 임성재 "올해 성적은 80점…언젠가 마스터스 우승 꿈" 골프 09.12 17
1026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16
10265 [부고] 한준희(축구 해설위원)씨 부친상 축구 09.12 17
10264 김연경 재단, 12~14일 안산서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농구&배구 09.12 18
10263 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9.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