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높은 해결사'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V리그 '전성시대'

'순도 높은 해결사'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V리그 '전성시대'

세븐링크 0 356 2024.12.08 03:22

공격 성공률 57.38%로 선두…득점도 토종 선수 중 톱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어느덧 프로배구 8년 차에 접어든 현대캐피탈의 '캡틴' 허수봉(26)은 볼 배급을 책임지는 세터들이 선호하는 선수 중 하나다.

그에게 공이 넘어가면 두 번에 한 번 이상 꼴로 득점으로 연결할 만큼 V리그 남자부 선수 중 공격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허수봉은 실제로 2024-2025 V리그가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공격 성공률 57.38%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문 2위(54.85%)인 우리카드의 외국인 '거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는 부상으로 빠져 있고, 부문 3위(54.38%)인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보다 앞서 있다.

또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수봉 다음으로 나경복(KB손해보험)이 부문 6위(50.78%)인데,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

허수봉은 득점 부문에서도 211점으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랭크돼 있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오른쪽)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올 시즌 활약은 전성기라고 할 만큼 눈이 부시다.

후위 공격 성공률은 무려 73.68%로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 시간차공격 성공률 100%로 삼성화재의 김우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서브 부문 2위(세트당 0.48개), 퀵오픈 성공률 3위(62.84%)에 랭크돼 있다.

서브 준비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서브 준비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수봉의 가치는 매년 공격 성공률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V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42.50%로 시작해 2021-2022시즌 52.89%로 처음 50%대에 진입했고, 2023-2024시즌의 53.29%를 훌쩍 넘어 올 시즌 60%대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9월 컵대회에서도 출전한 5경기에서 82점을 사냥하며 공격 성공률 52.34%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도 1라운드에 공격 성공률 1위(57.72%), 퀵오픈 성공률 1위(67.16%), 서브 2위(세트당 0.667개), 득점 6위(104점) 등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삼각편대인 허수봉과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활약 속에 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전성시대'를 맞은 허수봉의 올 시즌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07 라포르트, 사우디에서 유럽 무대로 복귀…빌바오와 3년 계약 축구 03:23 3
10306 "손흥민, A매치서 돋보이는 활약…흐름 바꿨다" MLS 집중 조명 축구 03:23 3
10305 프로야구 경쟁 팀들 주말 맞대결…순위 변화 분수령 될까 야구 03:23 3
10304 노팅엄 지휘하는 포스테코글루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 없어" 축구 03:22 3
10303 KLPGA 장타자 방신실 "내일은 드라이버 덜 잡겠다" 골프 03:22 3
10302 日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4강 이끈 시마무라, 막차로 입국(종합) 농구&배구 03:22 3
10301 손제이·윤규리, 드림파크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남녀부 우승 골프 03:22 3
10300 트럼프, 9·11 24주년에 뉴욕 양키스 경기 관람…일부 관중 야유 야구 03:22 3
10299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새 연고지 부산서 21일 새 시즌 출정식 농구&배구 03:22 3
10298 홍명보호, 11월 14일 국내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 축구 03:22 3
10297 日여자배구 4강 이끈 시마무라, 여자부 아시아쿼터 막차 입국 농구&배구 03:22 3
10296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4 두산 야구 03:22 3
10295 [대구소식] 취약계층에 프로야구 '스윗박스' 관람권 제공 야구 03:22 3
10294 KIA, 9회말 김선빈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5-4 승리…시즌 60승 야구 03:21 3
10293 김세영·김아림·박금강, LPGA 투어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3위 골프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