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세븐링크 0 561 2024.10.12 03:21
하남직기자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고영표를 향해 "영표야, 오늘 3이닝 던진다며"라고 말을 건넸다.

고영표는 "그렇게 짧게 던집니까"라고 받아쳤다.

이 감독도, 고영표도 웃었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2024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앞둔, kt 라커룸 앞 풍경이었다.

준PO 들어 '전천후 투수'로 변신한 고영표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준PO 마지막 승부를 위해 등판을 준비 중이다.

고영표는 지난 9일 준PO 4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박영현은 8회 2사 후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3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고영표와 박영현 덕에 kt는 4차전에서 6-5로 승리해, 5전 3승제의 준PO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이틀 전 고영표는 공 52개, 박영현은 공 35개를 던졌지만, 단 하루만 쉬고서 5차전에 대기한다.

고영표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오늘 언제든 등판할 수 있으니,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하겠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감독님이 교체 사인을 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박영현
인터뷰하는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영현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준PO 4차전이 끝나고는 괜찮았는데, 어제는 힘들더라. 그런데 오늘 경기장에 와 보니까, 컨디션이 괜찮다"며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더 떨어진다. 준PO 4차전에서 후회 없이 던졌다. 오늘도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t 선발 고영표
kt 선발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고영표와 박영현은 이날 오전 KBO가 발표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28명)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둘 다 프리미어12는 포스트시즌 이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박영현
박영현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t 투수 박영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고영표는 "지금 kt가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대표팀에 최대한 늦게 합류하겠다"라고 준PO와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염원했다.

박영현도 "소집 명단에 든 또래 친구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긴 했는데 일단 올해 포스트시즌을 후회 없이 치른 뒤 프리미어1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37 대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전북 콤파뇨. '콤파뇨 PK 골' 전북, 대전에 1-0 승리…조기 우승에 한발짝 더 축구 03:23 0
10336 [프로축구 중간순위] 13일 축구 03:23 0
10335 네덜란드의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아히(맨 오른쪽 3번) 한국 V리그 '외국인 거포' 아히·베논, 세계선수권서 맹활약 농구&배구 03:22 0
10334 파이팅 외치는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남자배구 대표팀, 결전지 입성…유럽 강호 프랑스와 첫 대결은 농구&배구 03:22 0
10333 SSG, 프로야구 SSG, 21일 '김광현 2천 탈삼진' 기념행사 야구 03:22 0
10332 13일 키움 전에서 역투하는 한화 폰세 뜨거워진 프로야구 선두 경쟁…LG·한화, 2.5경기 차로 좁혀져 야구 03:22 0
10331 안토니오 뤼디거 레알 마드리드 주축 센터백 뤼디거,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 축구 03:22 0
10330 존 댈리 '풍운아' 댈리,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서 한 홀에 19타 골프 03:22 0
10329 송민혁 이상희·송민혁, 신한동해오픈 3R 공동 8위…선두는 히가 골프 03:22 0
10328 휴스턴 전에서 수비하는 김하성 MLB 애틀랜타 김하성, 휴스턴 상대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야구 03:22 0
10327 한국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서 미국에 0-1 패배 야구 03:22 0
10326 안병훈 안병훈,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2R 공동 37위 골프 03:22 0
10325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간 챔피언결정전 경기 장면 프로배구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못 뛴다…FIVB '출전 불가' 권고 농구&배구 03:21 0
10324 말라위 축구 3부 리그 말라위 3부리그 축구구단주 韓대학생…"홈에 잔디까는 그날까지" 축구 03:21 0
10323 서윤후 군의 훈련을 돕는 LG 홍창기 프로야구 홍창기, 난치병 아동에게 추억 선물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