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세븐링크 0 351 2024.08.02 03:21
김경윤기자

'삼성 굴비즈' 중 유일하게 2군 추락했다가 복귀 후 맹활약

상무 입대 날짜 받은 날, LG전 4안타로 승리 이끌어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던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21)은 지난 달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 1군에서 연일 부진한 성적을 낸 탓에 2군에 몸담는 날이 많아졌고, 이에 1군 올스타전이 아닌 2군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현준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김현준은 또래 야수인 김지찬, 이재현과 함께 '굴비즈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팀의 미래 전력으로 꼽혀 왔다.

마침 김지찬과 이재현은 올해 나란히 1군 올스타전에 출전해 김현준과 비교됐다.

김현준의 성장세는 김지찬, 이재현보다 느린 편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1군 올스타전을 밟은 경험도 있었다.

김현준은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전반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라며 "멘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으로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군 32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4로 부진했던 김현준은 지난 달 18일 1군에 올라온 뒤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타율 0.343의 성적을 거뒀다.

7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세웠다.

김현준의 활약은 8월 첫날에도 이어졌다.

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기까지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은 0.237로 상승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준은 "2군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곳에서 배웠던 것을 그대로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준은 이날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 통지를 받기도 했다.

12월 2일 입대하는 김현준은 상무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1년 6개월을 뛰어야 한다.

그는 "2군에 있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상무에 가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좀 더 건장한 체격을 만들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71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3:23 0
7470 한진선의 2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3:23 0
7469 국민의힘 강철호 부산시의원 "부산 사직 재건축 대신 바닷가 야구장 건설 정부에 제안해야" 야구 03:22 0
7468 아이언샷 날리는 양지호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 골프 03:22 0
7467 방신실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3:22 0
7466 환호하는 한화 이진영(왼쪽)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3:22 0
746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03:22 0
7464 남자배구 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유관순체육관 찾은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3:22 0
7463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3:22 0
7462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7461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3:22 0
7460 아이언샷 날리는 양지호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3:22 0
7459 방신실 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골프 03:21 0
7458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3:21 0
7457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위에 오른 이일희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