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다음 행선지로 울산 거론

세븐링크 0 594 2024.07.17 03:23
최송아기자
올해 1월 아시안컵 당시 김판곤 감독의 모습
올해 1월 아시안컵 당시 김판곤 감독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은 16일 말레이시아 켈라나 자야의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모든 분께 전할 슬픈 메시지가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으면서 현장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 감독은 2년 반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등을 일궈냈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올랐던 2007년 대회를 제외하면 43년 만의 일이었다.

올해 1월 열린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강호로 꼽힌 한국과 3-3으로 비기는 성과를 냈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한국은 23위였다.

6월까지 이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선 3승 1무 2패를 기록, D조 3위(승점 10)에 자리해 3차 예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대만과의 2차 예선 최종 6차전이 말레이시아에서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와 계약된 상태였던 김 감독은 "가능한 말레이시아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면서도 "대만과의 경기 이후 (협회 측과) 미팅을 시작했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 나도 대표팀도 새로운 여정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이 내게 가장 큰 동기부여였다. 저와 대표팀을 성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대표팀이 2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저는 다른 방식으로 말레이시아 축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관계가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축구계에선 그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2위(승점 42)인 울산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사령탑 공백 상태다.

울산 관계자는 "감독 후보 리스트를 추려 나가고 있다"면서 "되도록 K리그 휴식기인 8월 초에는 새 감독이 부임해 여유를 가지고 후반기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440 위믹스 챔피언십, 코스 입장 초등학생 모집. 위믹스 챔피언십, 선수와 함께 코스 입장할 초등학생 모집 골프 03:23 0
11439 포효하는 문동주 6회 마운드 올라간 문동주, 4이닝 무실점 구원승 '팀을 구했다'(종합) 야구 03:22 0
11438 화순고인돌배 파크골프대회 화순고인돌배 파크골프 대회, 고인돌 가을꽃 축제 기간에 성료 골프 03:22 0
11437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맷 맥카티(오른쪽) PGA 투어 유타 뱅크 챔피언십 24일 개막…한국 선수 불참 골프 03:22 0
11436 (왼쪽부터) 멕시코,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미국축구연맹 회장 미국, 멕시코·자메이카·코스타리카와 2031 여자 WC 공동 개최 축구 03:22 0
11435 kt 하윤기 프로농구 kt, DB에 5연승…하윤기 16점 '펄펄' 농구&배구 03:22 0
11434 전북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출석 'SNS 판정 불만' 포옛 감독에 벌금 300만원…감독상 후보 가능 축구 03:22 0
11433 2024년 대회 우승자 안병훈 KPGA 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23일 개막…임성재·안병훈 출전 골프 03:22 0
11432 [프로농구 원주전적] kt 84-81 DB 농구&배구 03:22 0
11431 슈팅하는 이강인 'AFC 국제선수상' 이강인, UCL 3차전서 2년만의 득점 정조준 축구 03:22 0
11430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조이 빠진 페퍼, 여자배구 도로공사에 신승…박은서 24점 폭발 농구&배구 03:22 0
11429 크림, 야구단 굿즈 판매 급증 프로야구 열풍에 크림 굿즈 판매 433% 폭증 야구 03:22 0
11428 문화예술인 자선골프대회 기념 사진 골프존문화재단, 문화예술인 위한 자선 골프대회 개최 골프 03:21 0
11427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당시 한국 팀의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 한국 여자골프, 안방서 인터내셔널 크라운 정상 탈환 도전 골프 03:21 0
11426 SSG가 마련한 이벤트 경기 프로야구 SSG, 포지션 바꿔 경기하는 '한유섬-오태곤 매치'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