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세븐링크 0 532 2024.07.08 03:21

롯데 오픈 연장전서 윤이나·최예림 제압…통산 2승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가영은 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 아시아 코스(파72·6천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상금 2억1천600만원을 받았다.

이가영은 시즌 상금 12위(3억5천700만원), 대상 포인트 14위(140점)로 뛰어올랐다.

윤이나
윤이나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예림도 17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박현경에게 패한 뒤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
최예림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에 파병 갔던 오빠가 돌아와 이번 대회를 지켜봤다"며 "가족이 모인 대회에서 우승하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우승 축하를 받는 이가영
우승 축하를 받는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3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4승을 노렸던 박현경은 공동 9위(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시즌 상금 1위(9억600만원), 대상 포인트 1위(370점) 자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157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종합) 골프 03:23 6
10156 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패 야구 03:23 6
10155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사라고사 83-78 KB 농구&배구 03:22 5
10154 OK저축은행, 새 연고지 부산서 중고교 선수 초청 배구교실 개최 농구&배구 03:22 6
10153 프로야구 NC, 8월 MVP에 김주원·김진호 선정 야구 03:22 5
10152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3:22 7
10151 3위 SSG, 선두 LG 꺾고 5연승…4위 삼성도 2위 한화에 승리(종합) 야구 03:22 5
10150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 골프 03:22 6
10149 황금 왼발 이동경, 선발출전에 득점까지…무르익는 '월드컵 꿈' 축구 03:22 6
10148 일본 후지쓰, 결승전서 덴소 잡고 여자 농구 박신자컵 2연패(종합) 농구&배구 03:22 5
10147 [KPGA 최종순위] KPGA 파운더스컵 골프 03:22 6
10146 KPGA 문도엽 "PGA 우승이 꿈…나이 많다고 꿈 포기하지 않아" 골프 03:21 5
10145 'KK' 김광현의 2천번째 K "기록 세운 뒤 울컥…달성하고 싶었다" 야구 03:21 5
10144 여자농구 KB, 스페인 사라고사에 발목 잡혀 박신자컵 4위 마무리 농구&배구 03:21 6
10143 아들같은 'Son'에 당한 포체티노 "세계 최고 공격수" 찬사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