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양의지 '만루포 합창'…두산, 롯데의 6연승 도전 저지

양석환·양의지 '만루포 합창'…두산, 롯데의 6연승 도전 저지

세븐링크 0 580 2024.07.04 03:20
하남직기자
포효하는 양석환
포효하는 양석환

(서울=연합뉴스) 두산 양석환이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 5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만루 홈런을 한 개씩 치며 11타점을 합작한 양석환과 양의지의 활약 속에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를 13-8로 꺾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2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의 부진 탓에 1∼2회에 6점을 내준 두산은 1-6으로 끌려가던 3회말 양의지의 투런포로 추격했고, 5회 양석환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했다.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석환이 7회 결승타를 날리고, 양의지가 8회말 쐐기 만루포를 쏘아 올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롯데는 초반 6-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준우, 싹쓸이 3타점 2루타
전준우, 싹쓸이 3타점 2루타

(서울=연합뉴스) 롯데 전준우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방문 경기, 3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기선 제압은 롯데가 했다.

롯데는 1회초 2사 후 터진 전준우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나온 노진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 2사 만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3루수 옆을 뚫는 3타점 2루타로 5점을 추가했다.

양의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양의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서울=연합뉴스) 두산 양의지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 3회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양의지는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양석환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자,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로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2사 1루에서는 양의지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시속 121㎞ 커브를 걷어 올려 시즌 10호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양의지는 역대 14번째이자, 포수로는 역대 4번째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두산은 5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양석환은 5회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시속 147㎞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양석환의 역전 만루 홈런은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양석환은 7회에 기어코 결승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두산 핵심 불펜 최지강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양석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깼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양석환의 장타를 의식해 롯데 우익수 윤동희가 깊숙한 수비를 펼친 터라 공이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양석환은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불펜 구승민이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승호를 삼진 처리할 때 폭투를 범해 1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롯데는 8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8-9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이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우월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홈런 두 방으로 6타점(3타수 2안타)을 수확했다.

이날 이승엽 두산 감독은 6회에 투수 4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등 독한 야구를 펼쳤고, 두산 불펜 7명은 7이닝을 2실점으로 합작했다.

반면 롯데 불펜 6명은 4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410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03:22 1
11409 두산,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우승 전력 구축 적임자"(종합2보) 야구 03:22 1
11408 포즈 취하는 김원형 신임 두산 감독 김원형 감독 낙점…두산, 21세기 처음으로 '경력직 사령탑' 선임 야구 03:22 0
11407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3:22 1
11406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1
11405 모로코, 아르헨에 2-0 승리…FIFA U-20 월드컵서 '역대 첫 우승' 축구 03:21 1
11404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03:21 1
11403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1 1
11402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03:21 1
11401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03:21 1
11400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재능 있는 선수들 실전서도 활약하도록" 야구 03:21 1
11399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03:21 1
11398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1 1
11397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03:21 1
11396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03:20 1